뉴스(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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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가 따라올 수 없는 ‘지면 편집의 힘’이란
10년 뒤에도 신문이 있을까요? 신문이 위기라고 합니다. 아니 신문산업이 위기라고 합니다. 극단적으로는 요즘 종이신문 누가 보냐며 멀지 않은 장래에 신문은 사라질 거라고 예언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실제로도 신문을 구독하는 독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부 신문은 조만간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미 실행에 옮긴 곳도 있습니다. 신문은 과연 사라지는 매체일까요. 더는 신문의 매력은 없는 걸까요. 아침에 일어나면 신문부터 집어드는 50~60대 어르신들이 사라지면 신문도 그 생명이 끝나는 걸까요. 소위 말하는 신문 전문가들조차 견해가 엇갈립니다. 비관론자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종이활자시대는 갔다. 인터넷 클릭 한 번이면 필요한 정보를 모두 찾아볼 수 있는데 누가 신문을 볼..
2011.06.07 -
파파라치, 네티즌 수사대 ‘비뚤어진 대중의 호기심’
사례 1 영국 왕실과 사돈을 맺은 미들턴 집안이 타블로이드 신문과 파파라치들의 집요한 사생활 추적에 정면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자와 결혼한 케이트 미들턴이 유명세를 타면서 현지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연일 그녀와 가족들의 일상사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는 케이트 미들턴과 여동생 피파의 비키니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언론 보도에 침묵하다시피 해온 미들턴 가족은 사생활 침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영국 언론고충처리위원회에 정식으로 불만을 제기했는데요. 앞서 1997년 윌리엄 왕자의 어머니 故 다이애나비 역시 파파라치를 따돌리다가 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례 2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가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네..
2011.05.24 -
종이 편집을 알아야 온라인 뉴스가 재미있어진다?
요즘은 뉴스와 정보에 대한 경계가 희박해진 상황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유통되는 가장 큰 정보의 리소스는 여전히 뉴스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뉴스를 소비하며 생활합니다. 온라인 및 모바일 접촉 환경이 크게 부각되면서 과거에 비해 종이나 방송으로 뉴스를 소비하던 때 보다 미디어 절대량은 훨씬 많아졌습니다. 매체가 다양해지고, 매체의 진입장벽도 거의 없습니다. 많은 신생 언론사들이 등장했고, 그리고 블로그-유튜브-트위터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무료로 게재하고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됐습니다. 검색엔진은 잠재적으로 개방된 온라인 정보들을 모아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다시 확산시킵니다. 스마트 기기와 소셜네트워크의 등장은 이러한 변화에 촉매제가 됐습니다. 미디어 세..
2011.04.20 -
‘김태평’은 안 되고 ‘현빈’은 왜 뉴스가 될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며, 하루에도 많은 사건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생기는 사건 중 어떤 사건은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고, 어떤 사건들은 알려지지 않는데요. 그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알려진 사건에는 알려지지 않은 사건보다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어떤 요건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뉴스에 대해 흔히 ‘그 날 일어난 새로운 일’이라고 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하루에 일어난 일 중에 가장 중요하고 흥미로운 것’ 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요. 이처럼 뉴스란 신문기자가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하거나 흥미로운 사건을 신문에 실어 놓은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되지 않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 라고 말했던 저명한 언론인 찰스 대너..
201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