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20. 13:26ㆍ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세상에는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 참 많습니다. 미술, 음악, 건축, 영화, 수학, 체육 등 분야도 다양합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의 성공습관을 살펴보면 많은 공통점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고 열정적으로 집중 하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 혁신을 갖고 오기도 하고요. 지금부터 성공한 분야별 리더들의 독서습관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들을 지금의 성공한 리더로 만들어준 독서습관은 뭔가 있을까요?
▲(왼쪽 아래부터 오른쪽으로)공병호 박사, 이소연 박사, 허영만 화백[출처-서울신문]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 한번 시작한 책은 끝까지
몇 달 전 한 방송에 출연한 이소연 박사를 TV에서 우연히 봤습니다. 대한민국 어느 누구도 해보지 못한 경험, 우주 방문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어내더라고요.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11일간 체류한 이소연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475번 째, 여성으로서는 49번째 우주인이죠. 벌써 이렇게 큰 업적을 이룬 이소연 박사의 독서습관은 어떻게 생각하면 단순합니다. ‘재미있는 책은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다‘ 언제, 어디서든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발견하면 앉은 자리에서 다 읽는다고 합니다. 서점에서 쪼그려 앉아 혹은 친구의 책을 잠깐 훑어본다는게 쭉 읽어버리기도 한다네요. 무시무시한 집중력이네요. 인상 깊게 읽은 책은 저자를 꼭 확인하고 그의 전작을 다 찾아 읽기위해 노력한다고 하니 호기심도 보통이 아니고요~
[출처-서울신문]
경영연구소 소장 공병호 박사, 실용적으로 읽기
얼마 전에 있었던 리더스 콘서트에서 강의를 하기도 하셨죠.(▶공병호 박사의 실용적 독서 방법 살펴보니) 경영연구소 소장이자 100권이 넘는 책을 집필하기도 한 작가인 공병호 박사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경영컨설턴트입니다. 주도적인 자기 생각을 위해서 독서가 꼭 필요하다고 하는 공병호 박사는 책 읽는 것 자체를 실용적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어야지‘ 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독서를 의무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요인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을 때 느끼는 이런 부담감도 떨치고 재미있게 필요한 부분만 읽기위해 공병호 박사는 서문을 먼저 읽고 목차를 보면서 꼭 읽고 싶은 부분을 먼저 뽑아서 읽어보는 독서습관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부분을 읽다보면 이 책을 다 읽어야 할지 말지 판단이 서기 때문이죠. 또 다른 그의 독서습관은 책의 결론을 먼저 읽는다는 것입니다. 결론에 책이 말하고자하는 핵심이 보통 들어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최종적으로! 독후감을 써서 책 내용을 정리한다고 하네요. 재미와 실용성 모두를 챙기는 독서습관이네요.
이 시대 대표 만화작가 허영만, 책으로 채우는 호기심
‘날아라 슈퍼보드‘, ’아스팔트의 사나이‘, ’비트‘, ’식객‘, ’꼴‘, ’각시탈‘ 등 크게 인기를 끈 대작만 언급해도 이정도인 이 시대 대표 만화작가 허영만 화백. 진지한 사회 참여적 성격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허영만 화백의 만화는 읽는 이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섬세한 연출과 자료조사가 바탕이 돼 있습니다. 그 내공의 기본은 책입니다. 정확한 정보를 담은 만화를 그리기 위해 책을 언제나 가까이하려고 한다네요. 읽어야 할 책이나 자료가 워낙 많아 자투리 시간에는 오롯이 자신을 위한 책을 읽는 독서습관을 가지고 있다는데요.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것을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하는 기쁨이 크다고 하는데요. 아직 가지 못했던 곳을 알게 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주로 여행서를 읽으신대요. 자투리 시간 조차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독서를 하는 허영만 화백의 독서습관에서 그의 작품이 재미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보이네요.
[출처-서울신문]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죠. 보는 것보다 직접 겪는 것이 무엇인가를 깨치기 좋다는 의미인데요. 하지만 사람은 경험치에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시간적, 물리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독서는 이 경험치를 극한까지 올려줍니다. 다방면의 책을 읽으며 공병호 박사처럼 지식의 지평을 넓힐 수도 있고, 허영만 화백처럼 여행기를 통해 내가 가지 못한 나라를 이해할 수도 있는거죠. 오늘부터 각 분야의 리더들처럼 자신만의 독서습관을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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