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다시보기] ‘기후 위기’, 출입처 상관없이 모든 기자가 다뤄야

2022. 12. 26. 11:51언론진흥재단 소식

 

기후 보도의 질적 성장을 위한 대안

‘기후 위기’, 출입처 상관없이 모든 기자가 다뤄야

 

 

최우리 (한겨레신문 기자)

 

 

 

8월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와

9월 태풍 힌남노에 의한 포항 지역 침수 피해 등

이제 우리나라에서 기후 위기, 기후변화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러한 재난 상황을 신속히 보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시급하고 필요한 보도는

기후 위기의 원인과 대응 방법 등에 대한

지속적이고 심층적인 보도일 것이다.

기후 보도의 한계점과 대안을 현직 기자의 목소리로 소개한다.

 

 

 

<한겨레>는 2020년 4월 한국 언론 최초로

신문사에 기후변화팀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후 <한국일보>, <한국방송>,

<헤럴드경제>, <문화방송>, <세계일보> 등에서

순차적으로 기후와 환경을 다루는 팀이 따로 꾸려졌다.

그동안 언론사가 집중하지 않았던

기후 관련 보도를 전담해 이어갈 수 있는

실무 환경을 만드는 모양새이다.

 

 

 

그러나 기존의 편집 또는 보도국 조직으로는

제대로 된 기후 보도를 하기 쉽지 않다.

언론사는 편집국장 또는 보도국장 이하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부서장이

국장단이라는 이름으로 보도 방향을 책임진다.

기후변화팀은 기존 언론사 편집국 조직

체계에는 없던 부서이기 때문에

인사 때마다 이를 담당할 마땅한 경력의 부서장이

존재하지 않아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언론에서 환경 담당 기자는

늘 소수였고, 부수적 영역이었으며

편집국은 기후 환경 기사를

주요하게 다루어 본 적 없기 때문에

언론인들이 보도에 자신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기후변화팀을 만들었지만 미래에 일어날 일을

어떻게 예상해 보도할 것인지에 대한

저널리즘 측면의 고민도 부족했다.

또한 정치적 역학 구조에 따라

쉽게 결정이 번복되는한국 사회에서

정부의 미래 정책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후변화팀의 존재는

환경-경제·산업으로 구분되는 출입처의 벽을 깨며

종합적인 시각에서 기후 기사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인다.

그러나 반대로 기후변화팀이 있다는 이유로

다른 부서는 기존 관습대로 출입처 중심으로만

사고하며, 기후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현실의 한계도 자명하다.

결국 출입처 중심으로 구조화되어 있는

편집국 시스템의 현실을 고려할 때,

이를 총괄하는 편집국 내 기후 리더십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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