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러시(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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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선생님, 81세 학생’의 SNS 활용 수업
노년층을 위한 청소년 디지털 리터러시 멘토링 해외 사례 ‘15세 선생님, 81세 학생’의 SNS 활용 수업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기술의 시대에 자칫 소외되기 쉬운 시니어 세대를 위해 어린 학생들이 나섰다. 미국,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시니어들을 위한 청소년의 디지털 리터러시 멘토링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글 황치성 (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 미국 오하이오주 제퍼슨카운티에 소재한 토론토 공공도서관 강의실.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한 소년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켜 놓고 백발의 시니어들에게 뭔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패트릭 코스탈레스(Patrick Costales)는 옆자리에 앉은 할아버지에게 태블릿PC의 유튜브 화면을 가리키며 “돋보기 아이콘을 찾아보세요.”라고 말..
2020.03.20 -
‘핵심역량-평가준거-수업안’ 모두 담은 뉴스 교육 완결판
연구서 ‘뉴스 교육 효과 검증을 위한 평가체계’ 뉴스 리터러시 교육을 왜 해야 하는지, 또 교육의 필요성은 알겠는데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고, 혹은 가르치고 난 뒤 교육의 효과는 어떻게 검증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든 선생님들이 반드시 일독해야 하는 책. 언론진흥재단의 연구서 《뉴스교육 효과 검증을 위한 평가체계》를 소개한다. 글 박한철 (덕성여고 사회과 교사) 뉴스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학교 현장의 현실적 고민은 무엇을(what) 어떻게(how) 할 것이냐의 문제, 즉 교육과정(교육내용)과 교수법의 문제이다. 가장 중요한 왜(why)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최근 들어 학교 현장에서 뉴스 리터러시의 필요성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고 있고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과 교과서 반영이라는 난제만 해결하면 자연스..
2019.05.15 -
미디어 리터러시 핵심 원리로 돌아본 ‘SKY 캐슬’
과열 입시와 사교육 폐해,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라? JTBC 드라마 ‘SKY 캐슬’이 종영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그에 대한 열풍은 여전히 식지 않았으며, 세간의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SKY 캐슬’은 학교 현장에서 미디어 리터러시의 의미와 원리를 교수·학습하는 데 유용한 소재가 될 수 있다. 이런 배경에서 미디어 리터러시의 핵심 원리를 바탕으로 ‘SKY 캐슬’을 분석해 봤다. 황치성 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 언론학 박사 JTBC에서 방영한 드라마 ‘SKY 캐슬’이 종영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그에 대한 열풍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20부작 최종회의 시청률 23.8%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그에 대한 세간의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입시에 목매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풍자한 다..
2019.03.05 -
언론진흥재단 지원, 호주 미디어교육 연수 참가기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미디어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호주의 교육 현황을 파악하고, 호주 미디어교육 기관 및 전문가의 협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난 9월, 6박 8일에 걸쳐 전국 교사 대상 2018 해외 미디어교육 연수를 실시했다. 본 글은 연수 참가 후기를 정리한 것이다. 신배화 (서울 용곡초등학교 교사) 우리 반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 1위는 ‘스마트폰 게임’이다. 디지털 미디어가 아이들에게 가장 친근하고 가까운 대상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강국인 대한민국의 학교 내 디지털 교육은 ‘보호’에 많이 치중되어 있다.나는 그간 학생들에게 ‘미디어의 주인 되기’를 강조해 왔다. 분별력을 가지고 미디어를 이용하며, 혹여나 미디어를 통해 나쁜 영향을 받더라도 회복 탄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가르치..
2018.11.27 -
신문을 펼치다
양정환, 2016 다독다독 기자단 누군가를 좋아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일부만을 알아서는 안 됩니다. 지극히 사소한 부분을 포함하는 전부를 알아가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사람을 좀 더 깊이 그리고 오랫동안 좋아할 수 있습니다. 신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문을 잘 읽기 위해서는 단순히 그 안에 들어있는 그 날의 기사만을 읽는 것이 아니라 형식과 모양에 관해서도 관심 있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런 작은 호기심의 시작은 신문을 좀 더 넓은 맥락 속에서 이해하도록 도우며 흥미를 유발 합니다. 오늘은 다독다독 독자분들과 함께 몰랐던 그리고 알아도 깊이 알지 못했던 신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신문을 알다 이른 아침, 집 앞에 놓인 신문을 가져와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펼쳐보았습니다. 하..
2016.09.01 -
정보의 판단과 선택
정형근, 정원여자중학교 교사 · 이화여자대학교 겸임 교수 # 노-하우! 노-웨어! 1970년대에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기술을 가진, 다시 말해서 노-하우(know-how)가 있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였다. 대접을 떠나 노하우는 곧 경쟁력이었다. 그래서 이 시대의 사람들은 남들이 갖지 못한 기술을 배우고 연마하거나, 남들보다 뛰어난 기술을 갖기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했다. 이런 노-하우의 시대는 얼마 가지 못했다. 급격한 기술혁명을 통해 산업화가 정보화로 발전하면서 노-하우의 가치는 퇴색되었다. 정보화 시대에는 누가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는가보다 새롭고 유익한 정보가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 곧 돈이 되는 노-웨어(know-where)의 시..
201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