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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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와 자기 검열에 주눅 든 우리를 돌아보다2
*위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에 실린 'SBS 스페셜' 작가/ 신진주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모든 것이 천천히 흘러가는 나라 노르웨이 네덜란드에서 찾을 수 없는 것이 ‘금기’라면 노르웨이에 찾을 수 없는 것은 ‘자극’이 아닐까 싶습니다. 노르웨이 촬영을 결정했을 때 우리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엄청난 물가였습니다. 오슬로 시내의 가장 저렴한 호텔조차 제작비로는 엄두도 못 낼 정도였고, 맥도날드에서 한 끼때우는 비용이 1인당 2만 5,000원에 달하며, 현지 통역과 운전에 필요한 인건비는 노동의욕을 상실케 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슬로우 TV’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배경이 못 견디게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아침식사가 제공되지 않고 공동욕실을 사용하는 도..
2015.06.29 -
정보 자유와 정보 검열의 전쟁
인터넷 세상에서 국가로부터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사용한 대표적 슬로건은 ‘Information wants to be free(정보의 자유화)’로, 인터넷 자유주의 운동을 상징합니다. 인터넷 자유주의 운동을 이끄는 스튜어트 브랜드 (Stewart Brand)가 사용한 말입니다. 그는 1968년부터 1972년까지 미국에서 ‘Whole Earth Catalog(전세계 카탈로그)’ 라는 잡지를 발행했습니다. 당시 유행했던 히피 문화의 편승해 마니아적인 문화 정보를 다루었습니다. 컴퓨터가 대중화 되기 이전 시대로 컴퓨터 역시도 일부 마니아들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에 ‘Whole Earth Catalog’에서 자주 다루던 아이템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 잡지는 초기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주었습니다. ‘Who..
201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