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7. 10:51ㆍ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 담긴 아름답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은 르네상스 시대 이래로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었습니다. 또한 신화는 현재까지 전해지는 문학작품 속에서, 회화와 조각 속에서, 그리고 음악 속에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번 루브르 박물관전의 테마는 신화와 전설입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들을 모티프로 재해석 하여 만든 회화, 조각 작품들 110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9월 30일까지 전시되는 루브르박물관展의 알찬 관람을 위한 팁을 공유하고 전시회 테마도 살펴볼게요^^
Tip 1. 책과 영화로 신화 이해하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책은 한번 쯤 보셨겠지만 전시회에 가기 전에 잠시라도 훑어보고 간다면 많은 신을 헷갈리지 않을 수도 있고 이야기들도 잘 기억나서 전시회 작품들을 더욱 생생하게 즐기실 수 있겠죠^^ 또한 무엇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많이 다루는 영화를 본다면 더욱 흥미롭게 작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타이탄의 분노>, <트로이>, <신들의 전쟁>, <퍼시잭슨과 번개 도둑>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잘 각색해서 재미있게 보여 주고 있는 영화들이에요. 영화의 내용과 전시회 작품을 매치시켜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Tip 2. 오디오가이드, 애플리케이션 가이드, 도슨트 이용하기
작품에 대해 깊게 이해하려면 작품에 대한 해설이 필요하겠죠. 전시회 입구에서는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해주고 있어요.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애플리케이션 가이드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스마트폰 유저라면 손쉽게 애플리케이션 가이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슨트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40분간 전시장을 돌며 작품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요. 평일 하루에 총 5번 제공하고 있으니 시간을 맞춰서 가신다면 풍부한 해설을 들으실 수 있답니다. 도슨트는 작품 관련된 설명 뿐만 아니라 루브르 박물관의 소개나 작가가 작품을 만들면서 겪었던 일화를 같이 이야기 해주셔서 즐거워요.
Tip 3. 도록 이용하기
전시회 출구 쪽에는 도록을 판매하고 있어요. 작품해설 뿐만 아니라 신화에 대한 설명과 에피소드 또한 알차게 담겨있어서 미리 구매하셔서 읽어도 좋습니다. 전시회를 더욱 풍부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
알찬 관람을 위한 팁! 잘 챙기셨죠? 그럼 지금부터 루브르박물관전의 테마에 대해 살펴보실까요? 전시는 올림포스의 신들을 소개하는 <올림포스의 신들>, 신과 신, 신과 인간 사이에 사랑 이야기를 다룬 <신들의 사랑, 변신, 그리고 납치>, 신의 장난스러운 선택으로 인해 벌어지게 되는 비극적인 전투 <트로이 전쟁의 일화들>, 신화가 다채로운 테마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작품들을 보여주는 <지속되는 고대신화> 4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시실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으니 유의하시고요!
전시회 테마 1. 올림포스의 신들
올림포스의 신들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그림뿐만 아니라 암포라, 벽화, 대리석 부조, 조각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서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기원전 480년-470년경 만들어진 ‘전투 중인 제우스’가 새겨진 고대 그리스 항아리도 참 예뻤습니다. 헤라와 이리스, 제피로스를 그린 그림, 사냥하는 아르테미스, 예술의 신들에게 관을 수여하는 아폴론 등 신들을 다채롭고, 평화로우면서 환상적으로 표현한 그림들도 인상적이었어요. 조각들은 입체적이 때문에 여러 방향에서 보고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시회 테마 2. 신들의 사랑, 변신, 그리고 납치
신들의 사랑을 그린 작품들 또한 접시, 태피스트리, 유채 등 다양한 전시품들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에로스와 프시케’ 대리석 조각은 고난의 시간을 이겨내고 마침내 영원한 사랑을 이루어낸 연인들의 행복한 모습이 부드럽게 묘사되었어요. 자신이 조각한 아름다운 조각상이 사람이 된 유명한 이야기를 그린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는 많은 사람들이 감탄하며 그 앞을 떠나지 않고 보는 작품이었어요.
전시회 테마 3. 트로이 전쟁의 일화들
신화 사상 가장 격렬하고 비극적인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조금 어둡고 비장하며 슬픈 느낌의 작품들이 많았어요. ‘헥토르의 주검을 보고 애도하는 안드로마케’의 석고상은 슬픈 안드로마케의 표정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전시회 테마 4. 지속되는 고대신화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를 다룬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영웅 페르세우스가 죽인 메두사의 청동 주조가 루브르전의 마지막 작품이었습니다. 뱀으로 된 머리카락을 두른 메두사는 강렬했습니다.
루브르박물관展의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간략하게 소개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팁 3가지와 함께라면 루브르박물관전의 테마 4가지를 진국으로 즐기실 수 있을거예요~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룬 작품들로 전시되어있기 때문에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다면 더욱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어요. 흥미로운 신화를 주제로 다양한 영감을 얻어 재해석한 고대의 유물들과 후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비교해 보면서 여러 예술가들의 신화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루브르 박물관전을 통해 고대 신화의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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