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하 기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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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탈자는 곧 아오지행? 현직 기자가 말하는 ‘북한 신문의 모든 것’
북한이라는 사회의 특성상 신문이라는 것도 보나마나 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북한 신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북한 신문은 그 존재 목적뿐 아니라 구독 행태와 배달 방식, 신문사 운영 방법 등도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신문과는 많이 다른데요! 다독다독 블로그에서는 그 동안 연재되었던 주성하 기자님의 글을 요약 정리하여 그동안 우리가 미처 몰랐던 북한 신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경쟁이 없는 북한 신문 (http://www.dadoc.or.kr/39) 북한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노동신문을 포함해 민주조선, 청년전위 등 16종의 일간지를 포함해 모두 30여종의 신문이 있습니다. 북한의 신문은 돈이 많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당에..
2012.05.30 -
북한 노동신문을 읽고 난 후, 사용되는 진정한 용도
앞서 글에서 노동신문을 포함한 북한 신문은 간부들만 볼 수 있다고 설명 드렸습니다. 하지만 북에서 신문이 필요한 사람은 간부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신문이 필요한 사람은 북한 주민 모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북한에서 신문은 정보 전달지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흔히 어떤 신문을 비하할 때 이런 말을 하지요. “우리 집 강아지 응아를 받아내는 데 쓴다”고 말이죠. 제가 가만 생각해봐도 여기선 신문을 읽고 난 뒤에는 그 이상의 용도를 찾기 힘듭니다. 신문 보고 모아두었다가 매주 분리 수거할 때 버리기도 귀찮은 일이죠. 북에서도 신문은 휴지로써 아주 유용합니다. 강아지에게요? 절대 아닙니다. 강아지가 아닌 사람이 쓰는 뒷간 휴지로 매우 유용합니다. 북에서는 여기 한국에서 쓰는..
2011.12.13 -
북한 신문에 광고가 실리지 않는 이유
앞선 글을 통해 북한 신문의 종류와 기자들의 생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드렸습니다. 오늘은 북한 노동신문의 면별 배치와 편집 특성을 살펴볼까 합니다. 노동신문의 경우 6개 면을 발행합니다. 북한에서 6개 면을 발행하는 신문은 노동신문이 유일하고 다른 신문은 4개 면을 발행합니다. 신문은 접었다가 한 장씩 넘기면서 보는 형태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면이 4개면씩 늘거나 줄어듭니다. 요즘 한국 신문들은 보통 32면을 발행하며 광고가 적게 들어와 감면할 때는 28면을, 증면할 때는 36면을 발행합니다. 그런데, 노동신문의 6개 면은 쉽게 말해서 신문용지 3장입니다. 그래서 2장은 서로 접혀 연결되지만 남은 1장은 속지 형식으로 끼워져 나옵니다. 북한 주민들도 1~4면을 본지, 5, 6면은 속지라고 부릅니다. ..
201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