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감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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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윤제균 감독 ‘창조란 사물 간의 연관성을 찾는 작업’
▶ ‘리더스 콘서트 감동전하기’ 이벤트 - 춘천 21일 수요일, 영화 ‘두사부일체’, ‘해운대’ 등으로 유명한 윤제균 감독은 차분한 목소리로 창조적 읽기에 관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친근하게 강연을 진행했는데 나는 오늘 강연 중 그가 ‘무에서 유는 나오지 않는다’고 한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대개 사람들은 창조적인 것이 무엇인지 정의할 때 ‘이전에 없었던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새로운 것이라고 느끼는 이 세상 모든 것은 사실 기존에 있던 것들을 조합해 탄생시킨 것이다. 실제로 그는 감독이 되기 전 5년 동안 평범한 샐러리맨으로서 매일 신문기사를 스크랩하는 일을 담당했다고 했다. 그러는 동안 그는 사회, 정치, 문화적으로 다양한 기사들을 보면서 ‘아, 이..
2011.10.19 -
영화감독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된 계기
▶ ‘리더스 콘서트 감동전하기’ 이벤트 - 춘천 아이디어 발상과 스토리텔링 수업 대체로 강원대학교에서 ‘리더스 콘서트’ 특강을 들었다. 와 , , 그리고 과 등으로 유명한 윤제균 감독님의 특강이었다.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감독님의 영화를 거의 다 본 터라 기대되었다. 또 이런 좋은 기회에 참여할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 동안 특출한 사람만이 영화감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윤제균 감독님을 만나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감독을 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찾아온 기회에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된 것이었으며, 그 전까지의 그는 신문 스크랩을 5년 여간 꾸준히 해온 것 말고는 평범하고 빚 조금 있던 샐러리맨이었다고 하셨다. 힘든 시절의 이야기도 웃으면서 하셔서 시종일관 재밌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
2011.10.18 -
‘인생사 새옹지마’를 보여준 <해운대> 윤제균 감독
▶ ‘리더스 콘서트 감동 전하기’ 이벤트 - 춘천 윤제균 감독이 말했다. “모든 크리에이티브의 출발은 읽기다.” 그리고 말했다. “젊은이들이 글을 읽지 않는다.” 그는 젊은이들이 ‘왜’ 꼭 읽어야 하는지 실질적인 이유를 알려주었다. 바로 글을 쓰는 데 필요한 ‘소재’를 찾기 위해서다. 그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3수 끝에 들어갔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윤제균 감독은 홀어머니를 둔 장남에 장손에 외아들이었다고 한다. 학비가 없어 직접 벌었고, 결혼할 자금이 없어 아내 몰래 1,500만원을 대출받아 혼수를 장만했다고 한다. 그리고 졸업 후 취업했지만 구제금융 위기로 결혼한 지 4개월 만에 무급휴직 1년을 받아 백수가 되어 집에 홀로 앉아 있었다고 한다. 그도 절대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 온 듯싶다. 하지..
2011.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