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구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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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 재활용, 그 변화의 역사
한때 신문지는 일상생활에서 꽤나 긴요하게 사용되었던 물건입니다. 모자이크 벽지(?) 19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시골에서 도배지 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신문지는 초가집에 흙벽돌로 만든 집 도배용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큼지막한 사진, 커다란 헤드라인, 알 수 없는 한자 등이 뒤범벅되어 벽과 천장을 모자이크로 만들었습니다. 요즘이야 화려한 무늬의 고급 도배지, 각종 기능성 도배지, 캐릭터를 활용한 도배지 등이 많아 신문으로 도배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화선지 대용 아날로그 세대에겐 ‘서예’에 대한 향수가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서예과목이 있어서, 붓, 먹, 벼루, 연적을 준비해 가지고 갑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화선지를 살만한 돈이 없어 대부분 집에서 다 읽은 신문을 가져다 그 위에..
2015.08.12 -
통계 차트로 살펴보는 국내 SNS 트렌드
스마트폰과 SNS의 확산에 따라 많은 것들이 변화하였다고 하지만 이제 그 변화는 출발점에 들어섰을 뿐이라고도 이야기합니다. 인터넷에 뿌리를 두고 있는 SNS라는 나무는 사람들간의 관계 맺기를 위한 온라인 서비스와 플랫폼이자 사용자들의 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의 소셜 미디어로서 막 성장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전사회적 확산을 분기점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SNS의 출현과 급격한 확산은 관계와 소통, 공유와 참여라는 긍정적 효과와 더불어 프라이버시 침해, 국가 기관의 감청, 사이버 폭력, 허위 정보와 루머라는 부정적 효과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끝은 소통과 참여의 유토피아(utopia)일까요? 아니면 원형 감옥(Panopticon)과 갈등으로 둘러싸인 디스토피아(dystopia)일까요..
2015.07.27 -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15개 신문을 구독하는 이유
리더스 특강, 세 번째 이야기! 이번 리더스콘서트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꿈 많은 팝페라테너 임형주님의 강연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리더스 콘서트의 최연소 연사답게 싱그러운 느낌을 주고자 새로운 머리를 했다.”며 초반부터 관객들의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한 임형주님의 강연은 모두의 설레임과 기대 속에 힘차게 시작 되었는데요.^^ “신문을 15개 구독. 왜? 나에게 필요하기 때문!” 임형주님은 전 세계를 누비는 바쁜 일정 가운데에도 꼬박꼬박 매일 총 15개 종류의 신문을 구독하신다고 합니다. 굳이 종이 신문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최신 기사들을 접할 수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 그렇게 다양한 신문을 구독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포털 사이트의 기사보다는, 정성과 노력이 담긴 종이신문 기사! 임형주..
2012.05.17 -
2011년을 되돌아 본 미디어 환경의 변화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이용자의 행태 및 인식 변화를 조사하는 의 2011년도 결과를 담은 보고서가 12월에 발간되었다. 본 조사는 1984년부터 현재까지 총 16회 실시되었으며 2010년부터 격년 실시에서 매년 실시로 그 주기를 변경,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도를 반영하고자 했다. 2011년 조사의 특성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 지난 달 발표한 을 최대한 반영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신문 이용과 관련한 개념 및 측정방법 등에 있어 일관성 있는 데이터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문뿐 아니라 다른 미디어의 경우에도 회상시기 등을 일괄적으로 적용, 미디어 간 비교 및 향후 시계열적 분석에도 용이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는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2012.01.02 -
휴대전화 발신자 표시 기능이 범죄를 줄인 이유는?
‘신문의 향기’와 래플즈 호텔 누군가 자신을 속속들이 들여다 보고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아마도 오싹한 공포를 느끼기 십상일 겁니다. 벌써 11년 전 일입니다. 휴대전화의 벨이 울려 받았더니 상대방이 다짜고짜 욕설과 협박성 발언을 일방적으로 퍼붓고 전화를 끊어 버리는 황당한 경우를 당했습니다. 당시 보건복지부 출입기자였던 필자는 기사를 통해 의약분업을 둘러싸고 집단 휴진에 나선 의사 집단을 비판했었고, 이에 대한 일종의 ‘전화 테러’였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모르는 게 하나 있었습니다. 필자의 휴대폰은 당시로서는 상용화 되지 않은 송신자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전화를 건 사람의 번호를 확인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통신회사에서 연구원 등을 포함해 극히 소수의 사람에게만 시험용으로 번호확인 ..
2011.11.04 -
TV가 없는 충남외고 학생들이 선택한 사회와의 연결고리는?
우리가 TV를 보는 이유는 대부분 여가 생활을 즐기고,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또한, TV라는 매체는 정보전파가 빠르고, 다루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매일매일 새로운 소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 수가 있죠. 하지만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해져 버린 TV가 없다면 어떨까요?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도 들을 수 없고, 볼 수도 없으며 정보 또한 꽉 막혀버린 듯한 ‘바보’가 된 느낌에 빠져들지 않을까요? 이런 시대에, 지방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TV 접촉을 차단시켜 놓았다고 합니다. 충남 아산에 있는 충남외국어고등학교에는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동에 TV가 전혀 없기 때문에 미디어 매체와의 접촉이 상당히 적다고 하는데요. 대신 이 학교에서 택한 매체는 ‘신문’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뉴스에 대한..
2011.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