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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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되지 않을 권리, 엮이지 않을 권리
[요약] 프랑스에서 ‘연결되지 않을 권리’라는 생소한 개념이 입법 예고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도 알려드립니다. #연결되지 않을 권리 지난 2월 프랑스에서 ‘연결되지 않을 권리(Right to disconnect)’라는 생소한 개념을 노동개혁법안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하여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일부 프랑스 회사들은 퇴근 시간 이후 회사 이메일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일본 역시 퇴근 후 상사가 업무상 연락하는 것을 노동기준법 상으로 금지해놨고 위반한 경우 벌칙규정도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자체적으로 근로시간 종료 30분 후에는 회사 스마트폰의 이메일 기능을 아예 차단시켜 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연결되지 않을 권리’는 무엇이고 해외에서 이 권리에 대해..
2016.04.26 -
신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바뀐 계기
“내 안경이 어디 갔지?” 오늘 아침에도 가족들 중 가장 먼저 일어나신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신 안경을 찾으시려고 분주히 움직이신다. “또 신문 보시려고요? 눈도 안 좋으시면서 그냥 텔레비전 보시지.” 나의 말에 웃음으로 답하신 할아버지는 끝내 안경을 발견하시고는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신다. 텔레비전 뉴스를 틀면 아나운서가 오늘의 사건, 사고들을 요약해서 말해주는데, 굳이 매일 아침 신문을 보시는 할아버지를 그때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할아버지께서 다 읽으신 신문을 치우는데, 오피니언 코너에 눈에 띄는 글이 있었다. 과도한 저축이 때론 독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이었는데,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읽었다. 그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부모님께는 물론 ..
2011.10.10 -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로 본 말의 중요성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는 우리가 습관적으로 하는 ‘말’ 속에 숨어 있는 의미와 생활 속에서 던지는 말의 효과에 대해 정리한 책으로, 긍정적인 말과 적극적인 표정을 만들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말과 표정이 운명을 만든다는 사실이 바로 이 책의 핵심 주제이다. 이 책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말을 바꾸면 인생이 변한다”는 주제요, 2장은 “행복을 말하면 행복해 진다”는 주제이다. 3장은 “덕담은 돈보다 더 귀하다”라는 주제이고, 마지막 4장은 “성공한 사람의 언어 습관”이란 주제로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보통의 사람은 하루에 5만 마디의 말을 한다고 하는데, 그 중 정성스럽거나 소망이 담긴 말은 10퍼센트 안팎이라고 한다. 그 외에는 대부분 무의미하거나, 부정적이고 비난하는 ..
2011.09.07 -
신문, 또 다른 영혼들에게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제자에게 바라는 것 코 끝으로 새벽이 다가온다. 맵싸한 잉크 냄새가 느껴지며 세상이 활짝 펼쳐진다. 그리 넓게 팔을 벌리지도 않았는데 지구 저쪽의 풍경들을 안는다. 바다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두 팔을 있는 힘껏 벌렸다. 가슴에서 가장 멀리 두 팔이 벌어진다고 느끼는 순간 좌우의 여린 가슴팍이 뻐근해 왔고 이두박근에 이어 삼두박근까지 꿈틀거렸다. 등 뒤의 견갑골이 파르르 모든 움직임을 받아내자 가슴 가득히 바다가 밀려 왔다. 세상을 품는다는 말의 의미를 처음 깨달을 수 있었다. 새벽마다 신문을 펼쳐 읽으면 어느새 그렇게 세상의 모든 것들을 품 안에 안을 수 있다. 세상의 모든 희노애락(喜怒哀樂), 그리고 애오욕(愛惡慾)의 파도들이 밀려 오고 그 바다 너머로 인간의 목소리..
2011.07.13